<이민정의 파워 팡!팡! 골프> 어드레스때 오른팔 앞으로 나오면 ‘팔 스윙’ 그쳐
첫 단추 제대로 끼워야 한다
문화일보는 ‘김수현의 스코어 다이어트’ 연재를 마치고 이민정 프로가 진행하는 새 골프 연재 레슨 ‘파워 팡-팡! 골프’를 싣습니다. 새 연재는 다양한 스윙 이론을 선 굵은 구분 동작 사진으로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아울러 파워를 기르고 정확한 자세를 위해 필라테스 동작을 응용한 운동법도 곁들입니다.
셋업만 잘해도 스윙의 60%는 성공이다. 사람마다 걸음걸이가 다르듯이 약간씩 다른 셋업이 이루어진다. 필드에서 보면 아마추어는 어드레스부터가 프로들과 많이 다르다. 특히 백스윙을 프로처럼 코어의 꼬임이 아니라 팔로 들어 올리는 경우가 많다. 사진 ①은 흔히 볼 수 있는 아마추어의 어드레스 자세다. 드라이버의 경우 공이 왼발 쪽으로 치우치다 보니 공을 똑바로 보려다 오른팔이 왼팔보다 앞으로 나오게 된다. 이런 경우 테이크백을 할 때 코어의 꼬임이 아니라 팔로 들어 올리게 되는 스윙이 나온다. 옆에서 보면 척추가 앞쪽으로 둥글게 말리거나 C자 형태(뒤쪽으로 젖혀진 상태), 또는 S자 형태로 휘어지는 경우가 많다. 경추와 요추의 수직이 중요하다. 척추를 곧게 펴면 부상 예방에 좋고 평소 올바른 자세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교과서적인 어드레스 자세를 살펴보면 먼저 스탠스를 취한 뒤 배꼽 인사 하듯이 상체를 30도 정도 숙인다. 이때 오른쪽 어깨를 왼쪽보다 낮춘다. 머리는 중앙보다 살짝 오른쪽으로 기울인다. 사진 ②와 같이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탠스를 잡는다. 힘을 주거나 움직이는 동작이 아니기에 따라가기 쉬운 어드레스 자세다. 어떤 상황이라도 이런 자세가 나오도록 몸에 익히는 게 바람직스럽다. 샷의 일관성을 높이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사진 ③은 골프를 위한 회전 근육 키우기 자세다. 골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몸통의 회전 근육과 하체의 밸런스다. 몸의 회전 근육을 제대로 사용해야 허리 통증 없이 골프 실력을 높일 수 있다. 몸통의 회전 근육인 ‘외복사근’과 ‘내복사근’을 단련시키는 게 좋다. 이 근육들은 골프에서 복부에 힘을 줄 때는 물론 회전 시 가장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복부 단련 동작보다 더 쉬운 방법이 있는데, 먼저 다리를 뻗고 앉은 상태로 허리를 편다. 경추부터 꼬리뼈까지 일직선을 유지한다. 이때 허리를 세우기 힘들다면 무릎을 구부리고 진행해도 괜찮다.
양손을 옆으로 곧게 뻗은 채 숨을 마시고 내쉬면서 옆으로 회전한다. 이때 복부에 힘을 줘 짜내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그러면서 양어깨와 손은 바닥과 수평을 유지해야 한다.
기사제공 문화일보